재난이나 사고, 위험 상황을 보면 안전신문고 로 신고하자

 

 살다보면 위험한 일을 직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내게 닥친 일이 아니니까 그냥 애써 무심히 넘어가곤 한다. 건물 위에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하지 않고 고공작업을 하고 있는 인부들을 볼 때도, 길거리에 시설물이나 공작물이 위험하게 설치가 되어있는 걸 볼 때도,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그래서 그런 안전상 문제들은 누가 다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제서야 뒤늦은 개선이 되곤 한다. 많은 류의 참사들이 일어나고 난 후 그걸 방지하기 위한 개선책들이 나왔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게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얼마 전에 어느 도시에서 KTX를 타기 위해 역에 들렀다가, 역사를 증축하는 공사현장을 본 적이 있다. 이게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난간에 매달려 작업을 하고 있는데, 허리에 안전고리 하나 없었고, 안전모를 쓰지도 않고 정말 스파이더맨 처럼 일을 하고 있는 걸 봤다. 무슨 생각이었을까, 내 일도 아닌데 저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사진을 찍었다. 어디에 신고하는 절차가 없을까를 찾다가 안전신문고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어 신고를 하게 되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https://www.safetyreport.go.kr/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메인화면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안전신고'를 클릭한다.

신고내용

 안전신문고 포털에서는 주정차 관리 신고를 접수 받지 않으니 4대불법 주정차 신고 접수기능은 스마트폰으로 앱을 설치해서 신고해야 한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하고, 신고발생지역을 지도에서 선택한 후, 제목과 신고내용을 작성하고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받으면 된다. 

 업무처리를 한 후 그 진행상황이나 결과를 통보받기 위해서는 개인 인정사항 입력을 해야한다. 입력을 해 놓으면, 내 민원이 어느 주무부서에서 담당을 하여, 어떻게 개선이 되었는지 결과가 유선과 문자로 보고된다. 다음 버튼을 누른다.

 

 콜센터에서 추천한 처리기관이 아닌 직접 일처리를 해주기를 희망하는 기관을 선택하고 싶다면, 처리기관 지정 요청 항목에 체크를 한 후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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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눈감고 지나가면 될 일이지 유난스럽게 군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렇게 산업현장이 위험하게 운영이 되는 것을 그냥 방치해 둔다면, 결국 언젠가는 그 사유로 인해서 사고가 날 것이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개선이 될 문제라고 보여지는 걸 눈 앞에 목도한다면, 그냥 간단한 절차로 신고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회적 네트워크 처럼 이런 문화가 형성되어 있으면, 적어도 신고당하기가 무서워서라도 최소한의 안전수칙은 지키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겠는가? 실제로 공사현장 신고 후, 코레일 및 외주를 준 건설 업체 담당자에게 까지 다 전달이 되어서, 코레일에서 어떻게 처리를 했고, 해당 공사업체에서 어떻게 안전 장비를 보완했는지를 수차례 유선을 통해 전달 받았다. 결국은 주무관청에서 납득이 갈 정도로 안전에 필요한 조치 후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런 유난을 떤 게 현업에서 직접 작업하는 작업자들에게 오히려 귀찮은 일일지는 모르겠다. 평소에 홀가분하게 매달려서 작업하던 것을, 번거로운 안전 장비를 하게끔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긴급 상황에서의 현장의 판단은 존중하되 미리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조치는 철저하게 되어 있는 것이 장래 어떤 현장에서 어떤 근로자들이 작업을 할 때라도 꼭 필수적인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 숙련된 근로자가 느끼는 안정감과, 갓 일을 시작한 초보자의 불안감은 다르지 않겠는가? 안전에 한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이고 깐깐하게 대처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안전신문고 기능을 활발히 사용해 전국민이 감시자의 역할을 든든히 해주었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