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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상식관련)

채용담당자가 뽑은 최악의 답변과 최고의 답변(자기소개서, 면접 시)

by 헤게모니스트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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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을 하기 위해서 수년 간 스펙을 쌓고, 공부를 하여 역량을 키웠다. 이제 그렇게 쌓아올린 스펙과 역량으로 내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해야할 차례다. 일단 기업에 채용되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고, 채용 전형에 따라 시험,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에 이르게 된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서는 "채용담당자가 뽑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용 답안 최악 vs 최고"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어떻게 대답한 것이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어떻게 대답한 것이 부정적으로 여겨지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좋지 않은 대답(복수응답)

7위. "귀사를 통해서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14.1%

 

 회사는 근로자를 채용해서 그 능력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이윤을 창출해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개인의 역량이 높은 지원자를 채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귀사를 통해서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멘트는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입사를 하여, 이 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저 발화의 의도는 입사한 후 본인의 역량을 강화한 후 회사에게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겠지만, 언뜻 회사를 지나가는 단계 중 하나로 생각되게 만들 수도 있는 멘트라 해석될 여지도 보인다. 14.1%가 꼽은 면접용 답안으로 최악인 멘트 7위에 자리했다.

 

6위. "학창시절 결석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생활했으며~" 22.1%

 

 학창시절, 그러니까 20대가 아닌 초중고 의무교육 시절의 개근을 본인의 강점이라고 강조를 하는 건 역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건, 특별하게 모난 사람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결석할 일이 없는 게 10대의 학창시절이다. 20대 대졸 신입사원 기준으로 봤을 때, 거의 10년 전의 학창시절에 개근 했던 사실을 본인의 특장점으로 들고 온 인재에 대해서 보는 시선이, 별다른 장점이 없어서 굳이 여백을 채우려고 꺼내고 꺼내온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학창시절 결석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생활했으며~"라는 답변이 응답자의 22.1%의 득표로 채용담당자가 뽑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용 최악의 답안 6위로 자리잡았다.

 

5위. "나는~ 저는 약속드립니다."('저는/나는'으로 시작하는 문장 반복) 27.4%

 

 이건 뭐 상식의 영역이다. 글을 쓸 때, 시도때도 없이 '나는', '저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반복을 하는 건 가독성을 떨어뜨리고, 글쓰는 실력이 전혀 없어 보인다. 물론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 문장력 자체가 절대적인 평가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기본적으로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면 어떤 용무든 문서를 통해 의사를 전달해야할 일이 생기게 마련이다. 문서 작성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문장력은 갖추어야 하는데 이런 문장을 반복해서 쓴다는 건 기본적인 문장력이 없다는 증거가 될테니, 채용담당자에게 좋지 않을 인상을 줄 수 있어 가급적이면 지양해야 할 것이다. '저는/나는'으로 시작하는 문장 반복하는 것이 27.4% 득표로 최악의 답변 5위를 차지했다.

 

4위. "솔직히 말씀드리면~" 31.7%

 

 이 문구는 정말 사용해서는 안되는 문장이다. 이 문구가 들어간 자기소개서는 이 문구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소소하고 성실하게 작성한 본인의 경험과 경력사항을 읽어가다가 "솔직히 말씀드리면"이라는 문구를 발견한다면, 이 문구 직전까지는 적당히 표준기준에 적합할 정도로 꾸며쓴 말이라고 시인하는 꼴이다. 심하게 넘겨 짚자면, "앞에까지는 내 더럽지만, 취업하려고 대충 성실한 척 썼지만, 내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진짜 이회사에 관심이 있다니까요??" 뭐 이런식으로까지 곡해할 여지가 있으니까(이건 너무 나간 것 같기는 하다만), 가급적이면 쓰지 말도록 하는 편이 낫다. 아예 처음부터 솔직하게 자기소개서를 써내려 가면 이런 말을 쓸 이유도 없다. 혹은 아예 기업에 적합한 인재로 본인을 포장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또한 말을 쓸 이유가 없다. 이래저래 쓰면 불리한 문구임에는 틀림이 없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31.7%의 채용담당자들이 최악의 답변으로 꼽아서 4위를 차지했다. 

 

3위. "귀사"를 반복하는 문장 35.9%

 

 '귀사'는 주로 편지글에서, 상대편의 회사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사실 의미 차원에서는 굳이 써도 무례한 표현이 아닐 것 같기는 하나, 아마 단어 원뜻과는 달리 미묘하게 회사와 자신이 동격임을 나타내는 뉘앙스가 있어, 회사 차원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거래처에서 쓰면 적절한 표현 정도로 느끼는 게 아닐까? 우리 회사에 채용을 해달라고 찾아온 젊은 청년이 당당하게도 회사를 '귀사'라고 칭하며, 회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게 다소 건방지다는 느낌을 느껴서 선호를 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지원자의 입장에서 지원하는 회사를 지칭할 단어가 마땅치 않다. 귀 공단, 귀 공사, 우리 회사, 우리 협회 등등, 아직 입사도 하지 않은 사람이 우리 회사라는 표현을 쓰기도 어색하고, 사명을 전부 다 적는 것도 뭔가 어색하다. 어쩔 수 없는 단어선택이었던 것 같으나, 하여튼 본인이 어찌어찌 하겠다는 이야길 길게 적는 편이 더 낫지, 지원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귀사'라고 지칭되는 것에 무언가 반감이 있는 것 같다. '귀사'를 반복하는 문장이 35.9%의 채용담당자들의 선택으로 최악의 답변 3위에 꼽혔다. 

 

2위. 뽑아만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48.0%

 

 사실 이 말 만큼 진심어리고, 성실하고 절박한 단어는 없을 것이다. 뽑아만 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말이니 직무와 전혀 관계없이 화단에 풀이라도 뽑고, 현관 청소 같은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는 절박한 이야기 아닌가? 그저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고 싶다는 열망과 꼭 입사를 하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을 표현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채용담당자의 무려 절반 가까운 48%의 인원이 이 문장을 최악의 답변 중 2위로 꼽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너무 절실했기 때문이 아닐까? 기업의 입장에서는 능력도 좋고, 가능성도 충만하면서 기업의 가치, 비전과 적합한 인물을 원하는데, 일단 채용이 되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말을 들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능력이나 조건은 덮어놓고 일단 그저 좀 뽑아달라고 채근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조금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뽑아주면 신입사원의 입장에서 뭐든 시키는 대로 하는 건, 어느 지원자들이나 다 갖고 있는 구직자의 기본적인 마인드일텐데, 그걸 굳이 강조한다는 건 그것 외에 본인을 부각할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심적 여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내심이 얼마나 절실할 지언정 이 말만은 하지 않도록 하자.

 

1위. "엄격하신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71.1%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오래 전 이상적이라 여겨졌을지도 모를 부모님의 모습이다. 과연 기업에 지원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문구를 실제로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 의심이 들기도 한데, 여튼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 이런 문구를 보면 71.1%가 정말 최악의 답변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나도 그럴 것 같다. 가정환경을 들고나와서, 본인의 인격이 형성된 복잡한 인과관계를 다 규명할 수가 있나? 단지 부모님의 성정이 그러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아서 지금 같은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을 할 수 있었는지를 대충의 스토리텔링으로 꾸려가려는 서사. 매력도 없고, 개연성도 없고, 최악의 답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략 30년 전에 본인을 낳은 부모님의 성정과, 그로 인해 본인의 성격이 형성된 유년시절을 지나, 본인이 본인의 삶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성인 이후의 삶의 족적에 대해서 이야길 해야지, 이제 와서 부모님의 성격을 왜 꺼내시나.. 읽기 싫어질 것 같은 자기소개서가 될 것 같다. 1위의 결과에 동감하는 바이다. 71.7%다. 가볍게 여기지 말길 바란다.


 자, 지금까지 최악의 답변들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채용담당자가 뽑은 자기소개서 및 면접용 답안 중 최고의 답변으로 꼽힌 답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답답한 이야기들을 살펴봤으니 경쾌하고 긍정적인 답변들로 마음의 안식을 찾길 바란다. 

가장 좋은 대답(복수응답)

 7위. ~한 경험을 통해 ~을 키웠습니다. 17.8%

 

 본인이 어떠한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채용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모른다. 어떠한 개인적인 인성을 지녔는지, 어떤 게 부족하고 뛰어난지 알 수가 없다. 위의 답변은 본인이 해보지 못했던 어떠한 경험을 통해, 본인이 부족했던, 혹은 잘 알지 못했던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서사이다. 기분좋고 간단하게 읽어가면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좋은 대답인 것 같다. 17.8%가 가장 좋은 대답으로 꼽았다.

 

6위.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가 좋은 편입니다. 18.8%

 

 회사생활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직무에 관련된 개인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어필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혼자 2인분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은 잘 없다. 그렇게 때문에 채용담당자는, 지원자가 독보적으로 얼마나 뛰어난지 보다는, 얼마나 조직 구성원들과 화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어 1이 아닌 1.3, 1.5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더 살펴볼 것이다.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가 좋다는 대답 뒤에 구체적인 사례가 그 말을 뒷받침해준다면, 이보다 좋은 대답은 없을 것이다. 대인관계 좋은 사람을 싫어할 회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인재상에 부합하는 이 답변이 좋은 대답 6위에 자리했다.

 

5위. ~년 후 ~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20.1%

 

 어느 분야든, 신입사원으로 들어가서 바로 본인의 전문적인 역량을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분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해당 직무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도 적어도 1년 이상의 실무를 겪어봐야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로 거듭날텐데, 그건 본인이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는 기본적인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저 어떤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할테니 일단 뽑아달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구체적으로 몇 년 후에 본인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어필을 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도 더 반가운 일이 아닐까 한다. 그저 월급루팡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본인 분야에서 제대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지원자라니, 너무 기특하지 않겠는가? 20.1%의 응답으로 좋은 대답 5위로 차지한 대답이다.

 

4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22.1%

 

 사람들끼리 섞여서 하는 일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서로 다른 사람 간 맞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회사 일이란 게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가득할 것이다. 이렇게 큰 회사라는 조직에서 개인의 개성이 오롯이 존중받고, 마음껏 의견을 개진하고 뜻을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져서 허우적대기도 한다. 채용담당자 정도 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시기를 다 겪어온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약하거나,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사람이라면, 그러한 시기를 이겨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사람이란 걸 어필한다면, 아무래도 더 좋은 인상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긍정적인 사람들로 가득찬다면 힘든 일도 잘 이겨내가며, 경쾌할테니까 말이다. 22.1%의 채용담당자들이 긍정맨들을 좋게 본 것 같다.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 중요한 마음가짐일듯 하다.

 

3위. ~했지만 ~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23.9%

 

 이건 7위의 대답과 조금 비슷한 느낌의 답변인듯 하다. 경험을 통해 어떠한 능력을 키운 이야기와, 시련을 겪었지만 해결책을 통해 그 시련을 극복했다는 대답. 본인의 내적, 외적인 성장의 서사를 잘 보여준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인재를 뽑아야 할지를 고민하는 채용담당자라면,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닥칠 법 한 역경을 잘 이겨낸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조금 흥미를 가지지 않을까? 힘들었던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걸 어떻게 잘 극복해내어 이렇게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공부를 해왔을 것이다. 그 이야기를 해라. 누구나 겪지만, 공감을 할 수 있고, 지원자의 의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답변이 될 것이다. 본인의 극복스토리 23.9%로 3위에 자리매김했다.

 

2위.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27.1%

 

 직장생활은 책임의 연속이다. 본인의 권한 하에서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한다. 본인의 이름으로 한 일, 본인의 도장이 찍힌 일은 본인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본인이 맡은 일에 애정을 갖고 잘 파악하지 않은 채 어영부영 그저 시키는대로 일을 하다가는 결국 본인이 책임을 지게 된다. 진짜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을 허투루 하지 않을 것이다. 학창시절 과생활,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스터디 등등 본인이 책임감을 갖고 본인에게 주어진 과업을 완수한 어떠한 경험을 제시하고, 그러한 책임감을 가진 인재이기 때문에 이 기업에서 어떠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본인의 몫을 똑바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일을 하면서 책임감은 굉장히 중요하다. 책임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27.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 ~(이 회사/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48.5%

 

 이게 베스트다. 지원자가 책임감을 갖고, 어떠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고, 어떠한 인성을 함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건, 결국 이 회사의 일꾼으로 뽑아서 어떠한 자리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해왔다는 사실을 어필하는 건 가장 중요한 대답이 될 것이다. 그게 자격증 공부이든, 비슷한 직무에 관련된 경력이나 경험사항이든, 내가 이 분야에서 종사하기에 완전히 준비가 된 인재라는 걸 가장 분명하게 밝힐 수 있는 대답인 것이다. 마케팅/홍보 분야에서 지원하기 위해 어떠한 경험을 쌓고, 관련 회사에서 인턴을 했는지, 본인이 쓴 카피는 어떤 게 있는지, SNS마케팅을 통해 어떠한 성과를 거두고 인사이트를 쌓았다는 등,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줌과 동시에, 관련 업무를 수행해낼 수 있는 능력도 어느정도 갖추어가고 있는 인재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대답이라고 보인다. 무려 48.5%의 채용담당자가 가장 좋은 답변이라고 말했다. 이 대답은 자기소개서에 꼭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내용이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일터를 찾기 위해 수년간 정말 엄청난 공을 들였을 것이다. 본인의 부족한 면을 갈고 닦고, 본인이 목표로 한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요건도 찾아보고, 그 요건에 걸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오래도록 본인을 단련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 중 본인이 원하는 직장의 인재상에 부합해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아주 간발의 차이로 그러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 보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이 내 속을 전부다 꺼내놓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런 뻔한 대답들이 본인의 철학과 다른 경우도 있을 것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회사는 거친 혁명가나 독창적인 예술가를 원치 않는다. 대다수의 사람들과 잘 어울려 본인의 자리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원한다. 위의 글은 한 커리어 조사업체에서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정답이나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위의 사례들을 다 무너뜨릴 만큼의 능력이나 매력으로 회사를 매료시킬 수 있다면 그리해도 될 것이다. 새겨들을 부분을 찾아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아마, 멘탈을 어느 정도 다잡고 객관적으로 능력을 증명할 준비가 어느 정도 된 인재들은 위의 답변에 크게 좌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취업준비를 하느라 힘든 와중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이 발목을 잡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취뽀하시길 간절히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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